베인 공략 - 베인 템트리, 룬, 특성, 스킬트리, 카운터

   소환사의 협곡에는 여러가지 벌레들이 살고 있습니다. 티모충, 마이충, 야스오충.. 그리고 베인충! 예전부터 못하는 베인을 보고 '베인충이다' 라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요. 코르키충, 시비르충 같은 단어는 쓰지 않으면서 왜 유독 베인만 충을 붙여 비하하는 걸까요? 이유는 베인이라는 챔피언은 난이도가 높고, 잘하지 못하면 팀에 전혀 쓸모없기 때문입니다. 잘 못하더라도 플레이하는 당사자는 재밌지만, 팀이 이기는데는 전혀 도움이 못되기 때문에 충 충 하는거죠. 오늘은 여러분들이 이 '베인충' 소리를 듣지 않도록 베인 템트리를 비롯한 자세한 공략을 써 볼까 합니다.

베인 템트리

   베인과 떼어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바로 몰왕검입니다. 어떤 베인 템트리에서도 첫번째 아이템은 무조건 몰왕검이죠. 베인에게 필요한 공속과 평타 강화, 그리고 패시브와 시너지를 내는 액티브 효과는 모두 너무 잘맞는 스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1코어만 나와도 한타에서 딜을 충분히 낼 수 있기 때문에, 초 중반 타이밍 드래곤 한타에서 매우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죠. 2코어로는 스태틱 또는 유령무희를 가는데, 다른 원딜과 마찬가지로 돈에 맞춰 가거나 취향따라 가면 됩니다.

   3코어에서 상황에 따라 갈리게 되는데요. 내가 엄청 잘컸고 상대 방어템이 부실하다 하면 무한의대검을, 내가 그냥 평범하게 컸고 상대 방어템이 꽤 나온 상태다 싶으면 라위를 먼저 갑니다. 잘큰 베인이 3코어에 무대를 가면 그 딜을 받아낼 수 있는 챔피언이 없거든요. 잘컸을 때 꼭 무한의대검 한번 먼저 뽑아보세요 :)

   4코어로는 3코어에 무한의대검을 뽑았었다면 라위를, 라위를 뽑았었다면 무한의대검 또는 방어템을 뽑아주시면 됩니다. 5코어는 당연히 방템으로 가야겠죠? 베인 템트리는 완벽하게 정형화 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해요. 몰왕검, 공속템, 무대, 라위, 방템 이런식으로 90%이상의 게임에서 가게 됩니다. 다만 피바라기를 가끔 섞을때가 있는데요, 아래에서 다루도록 하죠.

베인 아이템 선택

1. 무한의대검 vs 피바라기

   2코어에서 게임이 끝나지 않는 이상, 거의 모든게임에서 무한의대검을 갑니다. 베인 템트리에 피바라기를 넣는 경우는 생존에 커다란 위협을 받을 때 인데요. '한타때 상대방 모든 챔프가 나만 본다' 싶을 때 피바라기를 갑니다. 특히 제드나 탈론 등의 암살자류 챔프가 있을 때는 무조건 피바라기를 가는 것이 좋습니다. 피바라기의 방어막은 피통이 적은 원딜에게 꽤 큰 비중을 차지 해서, 생존력을 크게 높혀줍니다. 몰왕검 + 피바라기의 피흡 능력 또한 좀비같은 베인을 만들어 주고요. 특히 요즘과 같은 미드, 탑 투텔 메타에서는 점화가 없기 때문에 피바라기 효율이 아주 잘 나옵니다.

베인 룬

   공속 16% 기본 원딜 룬을 사용합니다. 제가 작성한 모든 원딜 공략은 전부 이 룬을 사용하고 있네요. 실제로 저는 원딜유저지만 원딜 룬페이지는 두개밖에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성장 방어/마저 룬과 이 공속 16% 룬이요. 베인은 공속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 룬이 베인 룬으로 아주 잘 맞습니다. 

베인 특성

   기본 원딜 특성과 조금 다르게 사용합니다. 다른 대부분의 원딜들은 '장군' 특성을 버리고 '주문연성'과 '무기연성'을 찍는데, 베인은 거꾸로 '장군'특성을 찍습니다. 이유는 베인에게 있어 스킬로 인정되는 딜은 E'선고' 하나밖에 없습니다. Q 구르는 것도, W 3타도 모두 스킬딜로 인정이 안되요. '주문연성'과 '무기연성'은 베인에게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가끔 가다 베인 특성에 유틸리티 이속증가 특성을 찍는 분들도 계시는데, 인파이터인 베인 특성상 체력 증가도 매우 중요합니다. 원딜에게 이속 = dps 라고 합니다만, 베인에게는 패시브 이속증가가 있기 때문에 딜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라인전 단계에서 조금의 체력차이로 죽고사는 것을 생각했을 때, 21/9/0 베인 특성이 훨씬 더 나은 효율을 낼 거라 확신합니다.

베인 스킬트리

   마스터 순서 : W ▶ Q ▶ E

   베인은 템트리에서 보다 스킬트리에서 더 많은 논란이 있는 특이한 챔피언입니다. 그 주인공은 Q와 W죠. Q를 선마한다면, 더 자주 구를 수 있어, 초중반 한타에서 베인의 무빙에 힘을 싣게 됩니다. W선마는 오직 딜을 위한 스킬트리죠. W선마 했을 때의 초중반 베인 딜은 정말 어마 어마 합니다. 저는 최근까지도 Q선마를 하다 몇달전 W선마로 돌아섰어요. 이유는 역시 딜량의 차이.. W선마 스킬트리를 탔을 경우 유의할 점은 Q를 막 빼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평캔을 위해서 Q를 쓰면 안되고, 상대 논타겟 스킬을 피하는데 구르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구르기 빠진 베인은 죽이기 너무 쉽거든요 :)

베인 스펠

베인 카운터

   짧은 사거리를 가진 베인은 초반 라인전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사거리 긴 원딜들이 대부분 카운터 입니다.

  

   개중에서도 슈퍼 초 하드 극 카운터로는 코그모를 뽑을 수 있습니다. 다이아 베인을 플레티넘 코그모가 이길 정도의 상성이니 말 다했죠. 챔피언 특성상 근접해야 딜을 할 수 있는데, 코그모는 E스킬 장판으로 근접 조차 허락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W를 활성화 했을 때는 사거리가 얼마나 긴지, 거의 타워사거리에서 베인을 타격합니다. 베인은 왕귀형이니 한타를 보자? 왕귀도 코그모가 한수 위 입니다. 베인과 코그모가 똑같이 커서 한타에 진입했을 때, 코그모의 캐리력은 베인을 압도합니다. 이동기가 없는 코그모를 암살할 수 있는 매우 잘 큰 우리팀 미드나 탑라이너가 있지 않는한, 게임은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리메이크 후 각광을 받고 있는 애쉬도 베인의 극 카운터 챔프 중 하나 입니다. 베인을 근접하지 못하게 하는 슬로우를 코그모와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고, 긴 평타사거리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풀스택 상태에서 Q스킬을 활성화시킨 애쉬는 베인의 DPS를 압도합니다. 맞으면서 딜하는 것이 당연한 베인에게, DPS가 밀린다는 것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뜻합니다.

   그 외 전통적인 베인 카운터 케이틀린도 있습니다만, 요즘 주목받는 챔프는 아니라 언급만 하고 마치겠습니다. 최근에 보니 롤드컵에 등장하긴 했던데, 아직까지는 좋은 챔프라는 느낌은 없어서 저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